십자가의 도 1
우리교회 앞 뜰에는 얼마 전부터 나무로 된 큰 십자가 하나가 세워져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교회 지붕에는 다른 교회와 달리 십자가 탑이(옛날에는 종각탑) 둘이나 있습니다. 왜 이렇게 십자가를 강조하는 것일까요?
올해 우리교회 표어가 "네 믿음을 보이라"이죠.
그래서 저도 많이 부족하지만 십자가의 도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작은 복음서라기도 하고 구약성경과 신약성경 전체를 대표하며 복음의 진수라 불리는 요한복음 3:16절 말씀입니다.
16.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이 소중한 말씀을 예수님께서 남기신 사연은 이러합니다.
당시 유대인의 지도자이면서 바리새인인 니고데모가 예수님께서 행하시는 모든 것들이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지 아니하시면 불가능 할것이라 생각 하고 밤에 예수님께 찾아갑니다.
그리고 예수님에대한 자신의 마음을 고백합니다. 2절 내용이지요.
2. 그가 밤에 예수께 와서 이르되 랍비여 우리가 당신은 하나님께로부터 오신 선생인 줄 아나이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지 아니하시면 당신이 행하시는 이 표적을 아무도 할 수 없음이니이다
신앙은 이렇게 고백이 있어야 하지요.
(로마서10:10. 사람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르느니라 )
우리가 사도신경으로 고백하는 것도 이런 이유가 아니겠습니까?
이때 예수님께서 해주신 말씀중 일 부분이 16절이지요.
이 니고데모는 나중에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 앞에서 예수님을 변호해 주기도 하고(요 7:50-51),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돌아가신 후에는 아리마대 사람 요셉과 함께 몰약과 침향 섞은 것을 백 리터쯤 갖고 와서 예수님의 주검을 가져다가 유대인의 장례법대로 장례를 치르는 아주 거룩한 일을 합니다. 그는 아마도 진리를 구하고 영생을 얻었을 거라고 사료됩니다.
그런데 여기서 예수님께서 이처럼이라고 말씀하신 내용이 어느처럼인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16절 앞의 내용부터 좀더 확대해 보겠습니다.
11.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우리는 아는 것을 말하고 본 것을 증언하노라 그러나 너희가 우리의 증언을 받지 아니하는도다
12. 내가 땅의 일을 말하여도 너희가 믿지 아니하거든 하물며 하늘의 일을 말하면 어떻게 믿겠느냐
13. 하늘에서 내려온 자 곧 인자 외에는 하늘에 올라간 자가 없느니라
14. 모세가 광야에서 뱀을 든 것 같이 인자도 들려야 하리니
15.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16.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17. 하나님이 그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을 심판하려 하심이 아니요 그로 말미암아 세상이 구원을 받게 하려 하심이라
18. 그를 믿는 자는 심판을 받지 아니하는 것이요 믿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의 독생자의 이름을 믿지 아니하므로 벌써 심판을 받은 것이니라
이처럼의 말씀이 가리키는 것은 14-15절 말씀이지요.
14. 모세가 광야에서 뱀을 든 것 같이 인자도 들려야 하리니
15.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이 14절 부분은 민수기 21:4-9절에 있는 내용입니다.
4. ○백성이 호르 산에서 출발하여 홍해 길을 따라 에돔 땅을 우회하려 하였다가 길로 말미암아 백성의 마음이 상하니라
5. 백성이 하나님과 모세를 향하여 원망하되 어찌하여 우리를 애굽에서 인도해 내어 이 광야에서 죽게 하는가 이 곳에는 먹을 것도 없고 물도 없도다 우리 마음이 이 하찮은 음식을 싫어하노라 하매
6. 여호와께서 불뱀들을 백성 중에 보내어 백성을 물게 하시므로 이스라엘 백성 중에 죽은 자가 많은지라
7. 백성이 모세에게 이르러 말하되 우리가 여호와와 당신을 향하여 원망함으로 범죄하였사오니 여호와께 기도하여 이 뱀들을 우리에게서 떠나게 하소서 모세가 백성을 위하여 기도하매
8.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불뱀을 만들어 장대 위에 매달아라 물린 자마다 그것을 보면 살리라
9. 모세가 놋뱀을 만들어 장대 위에 다니 뱀에게 물린 자가 놋뱀을 쳐다본즉 모두 살더라
여호와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놋뱀을 만들어 장대위에 매달아 불뱀에 물리어 죽게된 그들이 쳐다볼 수 있게하여 쳐다보는 자 마다 살려 주셨습니다. 광야에서 장대위에 높이 달지 않으면 어떻게 쳐다 볼 수 있었겠습니까?
그러므로 이처럼은 모세가 광야에서 뱀을 든 것 같이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높이 들리실 것을 예언 하신 것이지요.
우리 같은 죄인들이 쳐다보고 믿어 영생을 얻을 수 있게 하기 위해 말입니다. 오늘날 십자가가 없었으면 복음이 이렇게 널리 알려 질 수 있었겠습니까?
그러면 우리는 어떤 죄인인가?
하나님 앞에 어떤 죄인이길래 예수님께서 우리 죄을 대신해서 십자가에 달려 못박혀 돌아가셔야만 하셨단 말인가?
또 어떻게 이 죄사함을 받을 수 있는가?
어떻게 죄 사함을 받고 이 죽음에서 벗어나 영생에 이를 수 있는가에 대해 상고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하나님께서 태초에 천지를 창조하시고 우리의 조상 아담을 손수 만드셔서 코에 생기를 불어 넣어 살게 하시면서 축복해 주시기를 생육하고 번성하고 이 세상을 정복하고 다스리라시면서 만물을 우리에게 맡기셨습니다. 그래서 처음엔 아담이 하나님께서 주신 돕는 배필 하와랑 모든 생물에 이름도 지어주고 참으로 행복했었죠.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마귀란놈의 유혹에 그만 넘어가곤 맙니다.
패자는 승자에게 모든 것을 빼앗기는 법.
이 세상의 임금(요14:30)은 마귀가 되어 버리고 하나님 말씀을 어기고 선과 악을 아는 죄인이 된 우리의 조상들은 에덴동산에서 쫓겨나는 신세가 되는 내용을 창세기 3장에서 봅니다.
[개역개정]
제3장
[사람의 불순종과 하나님의 심판 선언]
1. 그런데 뱀은 여호와 하나님이 지으신 들짐승 중에 가장 간교하니라 뱀이 여자에게 물어 이르되 하나님이 참으로 너희에게 동산 모든 나무의 열매를 먹지 말라 하시더냐
2. 여자가 뱀에게 말하되 동산 나무의 열매를 우리가 먹을 수 있으나
3. 동산 중앙에 있는 나무의 열매는 하나님의 말씀에 너희는 먹지도 말고 만지지도 말라 너희가 죽을까 하노라 하셨느니라
4. 뱀이 여자에게 이르되 너희가 결코 죽지 아니하리라
5. 너희가 그것을 먹는 날에는 너희 눈이 밝아져 하나님과 같이 되어 선악을 알 줄 하나님이 아심이니라
6. 여자가 그 나무를 본즉 먹음직도 하고 보암직도 하고 지혜롭게 할 만큼 탐스럽기도 한 나무인지라 여자가 그 열매를 따먹고 자기와 함께 있는 남편에게도 주매 그도 먹은지라
7. 이에 그들의 눈이 밝아져 자기들이 벗은 줄을 알고 무화과나무 잎을 엮어 치마로 삼았더라
8. 그들이 그 날 바람이 불 때 동산에 거니시는 여호와 하나님의 소리를 듣고 아담과 그의 아내가 여호와 하나님의 낯을 피하여 동산 나무 사이에 숨은지라
9. 여호와 하나님이 아담을 부르시며 그에게 이르시되 네가 어디 있느냐
10. 이르되 내가 동산에서 하나님의 소리를 듣고 내가 벗었으므로 두려워하여 숨었나이다
11. 이르시되 누가 너의 벗었음을 네게 알렸느냐 내가 네게 먹지 말라 명한 그 나무 열매를 네가 먹었느냐
12. 아담이 이르되 하나님이 주셔서 나와 함께 있게 하신 여자 그가 그 나무 열매를 내게 주므로 내가 먹었나이다
13. 여호와 하나님이 여자에게 이르시되 네가 어찌하여 이렇게 하였느냐 여자가 이르되 뱀이 나를 꾀므로 내가 먹었나이다
14. 여호와 하나님이 뱀에게 이르시되 네가 이렇게 하였으니 네가 모든 가축과 들의 모든 짐승보다 더욱 저주를 받아 배로 다니고 살아 있는 동안 흙을 먹을지니라
15. 내가 너로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하고 네 후손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리니 여자의 후손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 너는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니라 하시고
16. 또 여자에게 이르시되 내가 네게 임신하는 고통을 크게 더하리니 네가 수고하고 자식을 낳을 것이며 너는 남편을 원하고 남편은 너를 다스릴 것이니라 하시고
17. 아담에게 이르시되 네가 네 아내의 말을 듣고 내가 네게 먹지 말라 한 나무의 열매를 먹었은즉 땅은 너로 말미암아 저주를 받고 너는 네 평생에 수고하여야 그 소산을 먹으리라
18. 땅이 네게 가시덤불과 엉겅퀴를 낼 것이라 네가 먹을 것은 밭의 채소인즉
19. 네가 흙으로 돌아갈 때까지 얼굴에 땀을 흘려야 먹을 것을 먹으리니 네가 그것에서 취함을 입었음이라 너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갈 것이니라 하시니라
20. 아담이 그의 아내의 이름을 하와라 불렀으니 그는 모든 산 자의 어머니가 됨이더라
21. 여호와 하나님이 아담과 그의 아내를 위하여 가죽옷을 지어 입히시니라
[아담과 하와를 쫓아내시다]
22. ○여호와 하나님이 이르시되 보라 이 사람이 선악을 아는 일에 우리 중 하나 같이 되었으니 그가 그의 손을 들어 생명 나무 열매도 따먹고 영생할까 하노라 하시고
23. 여호와 하나님이 에덴 동산에서 그를 내보내어 그의 근원이 된 땅을 갈게 하시니라
24. 이같이 하나님이 그 사람을 쫓아내시고 에덴 동산 동쪽에 그룹들과 두루 도는 불 칼을 두어 생명 나무의 길을 지키게 하시니라
마귀에게 유혹 당하여 하나님 말씀을 어기고 선악과를 따먹은 우리들의 조상은 마귀의 말처럼 눈이 밝아지고 선악을 알게는 되었지만 에덴동산에서 쫓겨났을 뿐만 아니라 마귀의 종이 되고 정녕 죽게 되어버렸습니다.
종신토록 땀을 흘려야 되고 이제는 노후대책까지 세워 놓아야 하지 않습니까?
그저 맘 놓고 못 삽니다. 불행하게도 아직까지 하나님을 모르는 이들은 아무리 권세가 있고 부자라도 이사한번 맘 놓고 못합니다. 손(잡귀신)없는 날 택하여야 되고 자녀가 무슨 중요한 시험이라도 치게되면 팔공산 갓바위까지 올라가 바위보고 어리석게 빌기도 하고 결혼하는 날짜도 손 없는 날 잡아야 맘 놓고 식을 치럽니다.
또 새해 첫 날이 되면 해돋이 보러 높은 산이나 동해까지 가서 뜨는 해를 보고 복을 빌기도 합니다. 정월 대보름이 되면 달 보고 복을 빌기도 합니다. 제가 어느 대기업에서 아파트 짓는데 일을 해 본 적 있는데 그곳에서는 안전사고 없이 공사 잘 할 수 있도록 빈다면서 돼지머리 상위에 올려놓고 전 공사장 인부들 다 불러 모아서 고사지내는 것을 보았습니다. 첨단을 달린다는 대기업도 그런데 중소기업은 더 하지 않겠습니까?
심지어 우주선을 띄우는 과학자들도 돼지머리 잡아놓고 고사 지내더라는 얘기를 들은 적 있습니다. 더러는 차를 사도 고사 지내고 개업식을 할때도 고사 지내는 것을 제 주변에서 여러번 보았습니다. 이렇게 마귀가 무서워 벌벌 떨며 종이 되어 삽니다. 왜냐 하면 이 세상 임금이 인간에게서 마귀에게 넘어갔기 때문이지요. 그러다 죽으면 결국은 마귀와 같이 지옥으로 가게 됩니다. 마귀는 벌써 심판을 받았고(요 16:11), 때가 차면 불과 유황 못에 던져질 자들이기 때문이죠.(계 20:10)
예수님께서는 이 세상 임금은 마귀라고 하셨습니다.(요 14:30)
죄와 사망에 종 노릇 하는 인간을 구원하러 오신 예수님을 마귀가 시험할 때 보면 이 세상의 권위와 영광을 다 줄테니 자기한테 절하라라고 시험합니다.
(눅 4:6. 이르되 이 모든 권위와 그 영광을 내가 네게 주리라 이것은 내게 넘겨 준 것이므로 내가 원하는 자에게 주노라 ) 자기에게 넘겨진 것이므로 줄 수 있다 이거죠. 넘겨 준 것이라 했습니다. 즉 원래 자기 것이 아니었는데 넘겨주었다 이거죠. 누가 누구로부터 넘겨 주었겠습니까? 마귀도 하나님의 피조물이므로 하나님께서 인간으로부터 넘겨 주셨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마귀가 인간을 유혹하여 넘어뜨리고 넘겨 받은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이번에는 예수님보고 시험을 합니다. 하나님께서 내게 넘겨 준 이것들을 다 줄테니 내게 절하고 종이 되라고 말입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기록된 바 주 너의 하나님께 경배하고 다만 그를 섬기라 하였느니라 ” 고 하시면서 마귀의 유혹을 당당히 물리치십니다.
[개역개정]
제4장
1. 예수께서 성령의 충만함을 입어 요단 강에서 돌아오사 광야에서 사십 일 동안 성령에게 이끌리시며
2. 마귀에게 시험을 받으시더라 이 모든 날에 아무 것도 잡수시지 아니하시니 날 수가 다하매 주리신지라
3. 마귀가 이르되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이 돌들에게 명하여 떡이 되게 하라
4.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기록된 바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라 하였느니라
5. 마귀가 또 예수를 이끌고 올라가서 순식간에 천하 만국을 보이며
6. 이르되 이 모든 권위와 그 영광을 내가 네게 주리라 이것은 내게 넘겨 준 것이므로 내가 원하는 자에게 주노라
7. 그러므로 네가 만일 내게 절하면 다 네 것이 되리라
8.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기록된 바 주 너의 하나님께 경배하고 다만 그를 섬기라 하였느니라
9. 또 이끌고 예루살렘으로 가서 성전 꼭대기에 세우고 이르되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여기서 뛰어내리라
10. 기록되었으되 하나님이 너를 위하여 그 사자들을 명하사 너를 지키게 하시리라 하였고
11. 또한 그들이 손으로 너를 받들어 네 발이 돌에 부딪치지 않게 하시리라 하였느니라
12.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주 너의 하나님을 시험하지 말라 하였느니라
13. 마귀가 모든 시험을 다 한 후에 얼마 동안 떠나니라
그러므로 우리도 해나 달보고 혹은 바위 앞에서, 큰 나무 밑에서, 우상 앞에서 어리석게 절하고 기도하지 말고 오직 살아계신 하나님께 경배하고 하나님만 섬겨야 합니다. 기도할 것이 있으면 꾸짖지 아니하시며 후히 주시는 살아계신 하나님께 해야지 마지막 날에 불과 유황 못에 던지 울 마귀 (계20:10)에게 해서야 되겠습니까? 마귀에게 유혹되어 하나님 앞에 죄를 짓게 된 것만도 억울해 죽겠는데 아직도 마귀에서 못 벗어나 죄와 사망의 종노릇 하고 있어서야 되겠습니까? 더욱 안타까운 것은 세상임금인 마귀의 그늘에 있게 되면 살아계신 하나님을 볼 수 있는 눈이 흐려지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