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일조에 대해서 쓰노라면 솔직히 기성교회앞에 미안한 마음이 생깁니다. 천성적으로 싸우기를 싫어하는 저이기에 그런 것인지, 아니면, 기성교회에서 오랫동안 녹을 받으면서 살았기 때문에 배신하는 것 같아서 그런지...아뭏튼 미안한 마음이 앞섭니다.
그러나 저는 나의 주 예수님을 위해서 사는 자이지 , 교단이나 동료목사님들을 위해서 사는 것이 아니기에 주님이 기뻐하시는 일이라면 안면가리고 할말은 해야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럼 십일조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하겠습니다.
신약시대에는 십일조 제도가 없습니다. 이렇게 말을 하면 대부분 이렇게 질문들을 합니다.
"예수님도 십일조를 하라고 하시지 않았느냐?" 그러면서 다음 구절을 증거로 제시합니다.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너희가 박하와 회향과 근채의 십일조를 드리되 율법의 더 중한 바 의와 인과 신은 버렸도다. 그러나 이것도 행하고 저것도 버리지 말아야 할지니라."(마13:23)
그들은 이 <예수님의 십일조 발언>을 증거로 제시하면서 예수님도 하라고 하신 십일조인데 왜 신약시대에는 십일조가 없다고 하느냐고 항의합니다.
그럼 이 말씀에 대하여 생각해 보겠습니다.
1. 먼저는 이 말씀을 언제하셨느냐를 생각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신약시대에 하신 말씀인가? 구약시대에 하신 말씀인가하는 점입니다.
예수님의 공생애는 사실 구약에 속한 때와 신약에 속한 때, 그리고 구약에서 신약으로 넘어가는 과도기 이렇게 셋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그럼 구약은 언제일까요? 예수님은 "모든 선지자와 및 율법의 예언한 것이 요한 까지니..."(마11:13)라고 말씀하시므로써 요한 까지가 구약시대임을 말씀하셨습니다. 그렇다면 요한이 죽은 때 까지를 구약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신약은 언제부터일까요? 신약시대란 말 그대로 <새언약>이 맺어진 때로 부터 시작됩니다. 성경을 보면 새 언약은 예수님 께서 십자가에 돌아가시기 직전 다락방에서 최후의 만찬을 하시는 자리에서 맺으셨습니다.
"이것은 죄사함을 얻게 하려고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 바 나의 피 곧 새 언약의 피니라"(마26:28 kjv)
이 장면은 저 유명한 모세를 중보로 하여 구약을 체결하시던 시내산의 언약체결의 모습을 상기시켜 줍니다. 그 때에 모세는 하나님의 율법을 낭독하고 난뒤 소를 잡아 피를 내어 율법서와 백성에게 뿌리면서 "이는 여호와께서 이 모든 말씀에 대하여 너희와 세우신 언약의 피니라"고 하였습니다. (출24:8)
이것이 구약의 출발점이었습니다.
구약은 이렇듯 짐승의 피를 가지고 육적인 이스라엘 백성을 상대로 하여 언약을 맺었지만 신약은 예수님의 피(포도주)를 가지고 교회를 상대로 하여 맺으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신약시대란 엄밀히 말해서 다락방의 최후의 만찬 때로 부터 시작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세례요한이 옥에 갇힌 때로 부터 예수님의 다락방 만찬까지는 구약과 신약의 중간 과도기라고 볼 수 있는 것입니다. 지금 까지 설명한 예수님 지상 생애를 셋으로 나누면 이렇게 정리할 수 있습니다.
1. 구약시대......예수님 탄생부터 세례요한이 옥에 갇히기 전까지
2. 과도기시대......세례요한이 갇힌 후로 부터 예수님의 다락방 새언약체결시 까지.
3. 신약시대......다락방 새언약 체결이후 부터 승천하시기 까지
그렇게 볼 때 <예수님의 십일조 발언>은 어느 싯점에 속하겠습니까? 과도기에 속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십일조 발언"은 신약시대에 포함시킬 수 없는 말씀이라는 것을 알 수 있는 것입니다.
2. 두 번째로 <예수님의 십일조 발언>은 그 대상이 누구인지를 알아보아야 합니다. 그것은 "화있을 진저 외식하는 너희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라는 말씀에 잘 나타나 있듯히 이스라엘의 종교지도자들에게 하신 말씀이지 결코 신약교회에게 하신 말씀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십일조 발언"을 신약교회에도 해당된다고 이해를 하는 것은 옳지 않은 것입니다.
혹시나 어떤 분은 예수님의 공생애를 이렇게 칼로 자르듯 구약시대, 과도기 시대, 신약시대로 나누는 것은 정당하지 않다고 생각하실런지 모릅니다. 그러나 그것은 하나님의 경륜을 무시하는 일입니다. 예수님은 구약을 마감하시고 신약을 열기위해서 오셨는데 분간을 하지 않으면 예수님의 의도를 묵살하는 것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예수님이 행하신 것이라할지라도 구약에 속한 것이면 하지 말아야 하는 것이고 신약에 속한 것이면 교회는 준수해야할 것입니다.
예를들어;
예수님이 할례를 받으셨으니 우리도 받아야 하겠습니까?
예수님도 절기 때마다 예루살렘 성전에 올라 가셨으니 우리들도 유월절이나 맥추절, 초막절에는 예루살렘 성전에 올라가야 할 것입니까?
그렇지않습니다. 예수님이 행하신 것이긴 할지라도 그것은 구약에 속한 것이기에 우리는 행할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이 십일조를 언급하신 것도 새언약 체결 이전에 구약에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신 것이므로 신약교회에게는 준수의무가 없다는 것은 명약관화한 일입니다.
이 외에 십일조에 대한 말씀은 신약성경 그 어디에도 없습니다. 바울이나 베드로나 요한이나 심지어 가장 구약적인 서신 같은 야고보서나 히브리서나에서도 초대교회에서 십일조를 했다는 기록도 없으며 해야한다는 기록도 없는 것입니다.
오히려 초대교회의 헌금생활에 대해서 유명한 터툴리안의 글이 남아 있습니다.
"우리 각 사람이 매달 한 날을 정하여 조금씩 헌금을 한다. 또는 각자가 원하는 날에 할수 있는 만큼 하기도 한다. 아무도 강요하지 않으며 자발적으로 드리고 있다. 말하자면 이것은 자선을 위한 적립금이라 하겠다.
우리는 이것을 축제나 파티, 잔치를 벌이는 데 낭비하여 버리지 않는다. 오히려 가난한 자들을 부양하며 고아와 핍절한 자와 집에 감금되어 사는 노인들과 해상을 입은 자, 광부, 무인도에서 귀양살이하는 자, 죄수들을 돕고, 하나님을 믿고 따르면서 고난을 당하고 있는 자들의 필요를 채워주는 데 사용하고 있다."(초대교회연구/맥버니저 p20)
이 글에서도 십일조는 언급조차 없습니다.
이렇듯 깨끗이 폐지된 십일조가 어떻게 해서 다시 부활하게 되어 오늘날 우리에게 전수되게 되었는지는 교회사를 통해서 연구해 봐야 할 것입니다. 서양사 기록에 의하면 중세시대에 교황은 십자군 파병을 위하여 유럽 각국(각 교회)에 십일조를 내라고 하는 법령을 발포했다고 하는 것을 읽을 수 있습니다. 말하자면 십일조는 카톨릭에서 구약교회로 부터 부활시킨 것인데 개신교가 독립해 나오면서 그것을 가지고 나온 것이라고 보면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교회는 하루빨리 근거없는 십일조 부과를 중단함으로써 복음전도에 지장을 초래하는 그 폐해를 없애야 할 것입니다.
물론 개교회의 어떤 필요상 재정확충을 위하여 자체 결의에 의하여 얼마동안 기간을 정해놓고 몇개월에서 몇년 정도 십일조를 부과할 수는 있다고 봅니다. 그러나 그런 경우에도 절대로 구약에 의거하여 마치 율법준수 차원에서 하는 것이 아님을 명백히 해야할 것입니다. 또 강제성을 띈다든지 법제화하면 안되는 것은 그 역시 율법주의가 될 공산이 크기 때문입니다. 아뭏튼 복음에 방해되는 것을 한다는 것은 훗날 주님의 심판을 받게 될 것임이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저 또한 어릴때 부터 의아심을 가진 것이 있었는데 교회에서 헌금봉투에 이름을 적어내고 관리하고 있잖아요. 하늘에 보물을 쌓아 두라는 말씀과 거리가 좀 있는 것 같은데 언제 시간 나실때 조언해 주시면 대단히 감사하겠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성전도 레위인도 제사장도 없는 신약교회 시대이므로 십일조를 징수하는 것은 시대착오적인 행습입니다. 바울도, 베드로도 십일조를 언급한 적이 없습니다. 다만 교회는 가난한 자들과 복음전하는 자들을 위해 자발적인 연보가 필요한 것이며, 그외 교회를 위한 땅이나 건물. 또는 비품들을 위하여 특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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