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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종교는 영혼을 잠들게 한다.

갈렙같이 2011. 8. 2. 20:09

오래전 이야기입니다만, 어느 집사님 댁에 심방을 가서 보니 예배책상 위에 기도제목을 써 놓았는데  매월 십일조 100 만원씩 하게 해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아연실색할 노릇이었습니다.

그의 목구멍 까지 욕심이 차있는 것을 보고는 너무 충격이 커서 더이상 아무 말도 못하고 말았습니다.

사실 그때 제가 교회로 부터 받는 사례비도 채 100 만원이 안될 때였습니다. 그래도 애들이 어렸을 때이기도 했지만 그럭 저럭 살 때였습니다. 그 집사님은 나이도 나와 거의 비슷한데 그것도 매달 1000만원씩이나 소득을 얻고 싶어 하는 것이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나는 그의 엄청난 물욕에 충격을 받았던 것이지만 사실 그보다 더 심각하게 마음을 우울하게 했던 것은 소위 안수집사라는 분이 아직도 십일조라는 제도에 묶여 있었다는 것이었습니다.

십일조는 구약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어진 제정일치시대의 조세제도였을 뿐인데 어찌하여 지금까지 그것을 신약시대 이방인들로 구성된 교회에서까지 지금도 가르치고 행하게하는지 아쉬움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아직도 거듭나지 못한 기독교의식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유대교는 아직 거듭나지 못한 하나님 나라일 뿐입니다. 그것은 그림자요, 율법이요, 모형이요, 육에 속한 것이요, 초등학문이요, 어린아이요, 여호와께 속한 것이요, 땅의 성전이요,  땅에 있는 예루살렘일 뿐 입니다.

이것이 거듭나지 못한 니고데모와 같은 사람입니다.

 

예수님은 이것을 거듭나게 해 주시려고 오셨습니다.

그래서 실체요, 복음이요, 실제요, 영에 속한 것이요, 고상한 지식이요, 장성한 자의 것이요, 예수 그리스도께 속한 것이요, 심령성전이요, 하늘의 예루살렘에 속한 것을 만들려고 오신 것입니다.

이것은 거듭난 바울의 길인 것입니다.

 

우리도 당연히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믿는다면 신약교회에 속하여야 하는데 어쩐 일인지 온갖 구약적인 요소들로 치장을 하고 있습니다.   아직도 수많은  기독교인들이 몸은 신약시대에 살고 있으면서 영은 구약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그들은 아직도 예수님을 알지 못합니다.

유대인들과 똑같습니다. 십일조에다가 주일성수에다가 각종 절기 준수에다가 ...사실 할례와 짐승제사를 제외하곤 거의 신앙형태가 유대종교와 다를 바가 없습니다.

그러니 아직도 말은 "행함으로 인한 것이 아니고 믿음으로 인한 것이라"고 하면서도 여전히 구약 율법의 행함으로 만족을 하면서 이만하면 됐겠거니 하고 있습니다.

"율법아래 있고자 하느냐? 누구든지 율법아래 있고자하는 자는 저주아래 있는 것이라"

이런 말씀으로 인한 고민도 없고, 갈등도 없습니다.

그러니 교회가 만들어 놓은 그럴듯한 제도와 의식이 얼마나 사람을 수면상태에 빠지게 하는 지 알만 합니다.


 

사람들은 본성적으로 종교적이기 때문에 종교적인 행위를하고 나면 만족해하는 습성이 있습니다.  일요일을 준수하고, 절기를 준수하고 십일조를 드리고 ...하는 가운데 자신은 하나님께서 요구하신 것을 행하고 있으며 그로말미암아 하나님을 만족시키고 있다는 생각을 갖게 만듭니다.

따라서 자신의 구원이나 미래에 대해 불안하지 않게 됩니다.  결국 하나님께서 요구하지도 않으신 일들을 행함으로써 자기 자신을 기만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현대교회의 모습입니다.

신약 성경 어디에 주일성수, 십일조, 절기준수 등을 명령하여 놓으셨나요?

 

거듭나지 못한 교회(구약교회)에서는 개인도 거듭날 수가 없습니다.  혹시 거듭났다 해도 수면상태에 빠져 있거나 깨여 있어도 어린 아이 상태에 빠져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거듭난 교회는 성령을 따라 행해야 합니다. 더이상 율법이나 행함이 아닙니다. 그런데 ...

성령으로 행하지 못하게 하는 것은 여전히 종교제도와 의식입니다. 그런 것들을 행하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잠들어 버리게 하는 것이 참으로 문제라는 것입니다.

 

거짓된 자기 위안은 마약과 같습니다. 계속적으로 행하고 또 행해야합니다. 행하지 안으면 죄를 짓는 것 같아서 행함의 반복이 요구됩니다. 그러므로써 일시적인 자기 안위를 하지만 결코 근본적이고 영원한 안식은 얻을 수가 없습니다.

 

출처 : 요르단(Jordan) 강
글쓴이 : 갈렙 원글보기
메모 :

십일조와 안식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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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사랑 09.04.16. 12:09
아직도 수많은 기독교인들이 몸은 신약시대에 살고 있으면서 영은 구약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그들은 아직도 예수님을 알지 못합니다. 유대인들과 똑같습니다. 십일조에다가 주일성수에다가 각종 절기 준수에다가 ...사실 할례와 짐승제사를 제외하곤 거의 신앙형태가 유대종교와 다를 바가 없습니다. 동감 합니다, 우리 신약 백성의 믿음이 이와같을수 밖에 없는 이유도 새벽이 오기전에 있는 암흑기 이기 때문에 어쩔수 없다고 생각 합니다.
 
예수사랑 09.04.16. 12:15
신실했던 마더 테레사 또한 흑암속에서 빛을 보지 못하고 고뇌하므로, 불상 앞에 무릎꿇고 기도한 그 흔적은 그 영혼이 공허하며 혼돈하며, 자살 할 정도로 갈급해 하셨을것입니다... 그리고 그는 보았읍니다, 꿈속에서^^ 무엇인가 보았읍니다, 그래서 안정을 찾고 주님을 찬양하며 임종에 들어갔다는 저 나름데로 생각이 있읍니다.(그의 임종전 고백이 말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예수사랑 09.04.16. 12:18
신실한 분들은 현재도 이와같이 갈급해 하는 분들이 계시고, 아직도 그 영은 율법시대에 억메여 있는 예수쟁이 믿음은 이런 고뇌도 없고, 무사 태평하여 축복 많아 받고 누리고 있읍니다. (영이 잠자고 있기 때문에 육신은 살찌우고 건강미를 자랑하나 봅니다)
 
 
글로벌세상 09.04.17. 20:40
갈렙님의 생각은 저와는 많이 다른 부분이 있군요. 저도 십일조 100만원씩 할 수 있도록 해주신다면 아주 감사드릴거 같아요. 하도 후원만 받는 목회에 질려서~~~.. 많이 나눠주고 싶은 마음 ... 아시죠?^^
 
갈렙 09.04.18. 13:48
하나님이 나에게 주신 것 가지고 나누어 주면 되지요. 그게 진정으로 주는 것 아닌가요? ㅎㅎㅎ
 
글로벌세상 09.04.18. 15:04
그렇지요. 아울러 하나님은 주의 영광을 위해 큰 일을 꿈꾸도록 하시는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네 입을 넓게 열라 내가 채우리라! " 정욕으로 쓰려고 잘못구하는 것이라면 응답이 없겠지요.
 
 
샘물 11.06.15. 13:51
구약과 신약을 칼로 자르듯 분리하는 것은 위험한 사고라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신약에 십일조가 없다고 하여 십일조를 드리지 말라는 것인가요? 예수님은 십일조를 부정하지 않고, 시;ㅂ일조를 하되 의와 인과 신을 다하여 즉 마음과 정성을 다하여 드리라고 한부분이 있습니다. 갈렙님의 글은 신학적으로 탁월하여 제가 많이 읽고 있지만, 이 부분은 저와는 다른 것 같군요. 잘못이 있으면 지적해주십시요``샬롬~~
 
갈렙 11.06.16. 21:22
예수님이 십일조를 하라고 하신 것은 당시 유대인들의 외식를 책망하면서 하신 말씀입니다.즉 유대인들에게 하신 말씀이라는 것입니다. 유대인들은 구약 율법을 받은 자들이니까 그 당시에는 당연히 했어야 합니다.
그러나 신약시대는 더이상 율법의 제도에 매이는 시대가 아니기 때문에 십일조를 하지 않아도 그 율법에 저촉이 되지않습니다. 더구나 이방 기독인들은 구약의 제도에 매이지 않기 때문에 십일조 의무가 없습니다. 물론 교회의 재정확충을 위하여 성도들이 자발적으로 십일헌금을 갹출하는 것은 괜찮다고 봅니다.
다만 그것을 하되 하나님의 명령을 빙자하여 하는 것이 문제인 것입니다. 벗어났으니 또 매이진 말아야죠.
 
갈렙 11.06.16. 21:26
만일에 신약시대에 이방기독인들도 십일조를 해야 하는 것이었다면 왜 바울이나 다른 사도들이 십일조에 대해 한 마디도 언급을 하지 않았을까요?
사도행전이나 바울의 편지에서 보면 재산을 팔아 사도들 발 앞에 갖다 놓았다는 표현은 있고, 연보에 대한 언급은 있을 지라도 십일조에 대한 언급은 한 번도 없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