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세상의 하나님

[스크랩] 육체(flesh) -

갈렙같이 2011. 7. 25. 11:56

우리 말의 "육체(신)"에 해당하는 헬라어는 [소마]와 [사릌스]가 있다고 앞의 글에서 말씀드렸습니다. 그리고 [소마]에 해당하는 적절한 말은 [몸]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이제 [사릌스]에 대하여 살펴보겠습니다.

[사릌스]에 대하여 필자가 직접 신약성경에서 찾아보니 130 여회 나오는 데,  영어성경에서는 flesh 로 거의 번역되고, 한번 carnal 로 번역되었슴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한국어로는 육체, 육신, 육, 몸, 육정,  살, 고기, 색 등으로 번역되었습니다. 제일 많이 쓰인 단어는  66 여회 이상 사용된 [육체]입니다.

그래서 [사릌스]는 우리 말로는  "육체(flesh)"라고 통칭하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그러나 "육체"라고 쓰였다고 해서 반드시 사람의 "몸"만을 의미하진 않습니다.  필자가 분석해본 결과 다음의 다섯가지 의미를 가지고 있었습니다.(필자의 주관적인 분석이므로 객관성은 없슴)

1."몸"과 비슷한 용도로 쓰인 경우.

2. 단순한 "사람"을 의미하는 경우.

3. "외모나 지위"등을 의미하는 경우.

4. "죄의 성향"을 의미하는 경우.

 

이 다섯가지 중에서 1번 "몸"과 비슷한 용도"로 쓰인 경우(약 30 여회)외  나머지 경우는 구원을 받을 만한 자격이 없다는 말을 하거나 죄와 관련되어진 것으로 사용되어졌으므로  [ 사릌스]의 의미는 다분히 부정적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다시 말해서 "몸"(body)이 선하지도, 악하지도 않은 도덕적인 책임이 없는 단순한 물질인데 반하여 "육체"(flesh)는 도덕적으로 악한 것이며 물질이 아닌 어떤 유혹하거나 죄를 짓게 만드는 불가항력적인 세력이라는 점입니다. 그래서 성경에서는 "육체"의 생각은 사망이고, 하나님의 법을 순종할 수 없는 것이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는 것이고, 하나님과 원수가 되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롬8장)

또한 "육체"는 성령과 배치되는 것으로써 그로 인해 맺혀지는 열매들을 가지고는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을 수 없다고 하였습니다.(갈5:10-21)

 

그러므로 새 생명을 얻기 위해서는 육체는 죽여야할 대상인 것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죽여야 할까?

이 질문에 답하기 전에 먼저 우리는 죽여야할 대상인 "육체"는 물질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합니다. 그것은 물질인 "몸"과는 구분되는 어떤 죄를 짓게 만드는 "세력"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것을 죽이기 위해서 "몸"을 학대하는 것은 올바르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왕왕 기독교 역사를 보면 금욕훈련이랍시고 자기의 몸을 많이 학대한 사실을 특히 중세기의 수도사들에게서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은 "몸"과 "육체"를 구분하지 않은 잘못된 출발에서 기인한 것이라고 봅니다.

 

"몸"의 욕구가 그대로 죄가 되지는 않습니다. 몸은 먹고, 마시고, 쉬고, 잠자고, 배설하고, 신변안전을 기본적으로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 욕구는 몸의 상태를 항상 정상적인 상태로 유지케 하려는 목적으로 창조주께서 배려하여 놓으신 장치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 욕구는 죄가 될 수 없습니다.  인간은 에덴동산에서 죄를 짓지 않았어도 위와 같은 욕구들은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 욕구들 자체를 죄악시해서는 안됩니다.

 

그러면 죄를 짓게 만드는 것은 무엇입니까? [사릌스] 곧, "육체"입니다.  이것은 성령을 거스리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으며 하나님과 원수입니다.

이 "육체"는 눈에 보이지 않으나 언행심사를 통하여 표출됩니다.  어떻게 표출되느냐 하면 "자기"로 표출된다는 것입니다. 자기를 고집하고, 자기를 높이고, 자기를 섬기고, 자기를 사랑하고, 자기를 위하는 것으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육체적인 삶"이란 "자기중심적인 삶"인 것입니다.

그가 율법을 지키려고 애를 쓰든, 주의 일을 하려고 애을 쓰든, 교회를 개혁하려고 애를 쓰든 ...그 무엇을 하든지 간에 "자기를 위하여, "자기의 힘으로 " 하는 것은 다 육체적인 일이 되는 것입니다. 겉으로 보아 아무리 신성해 보여도 그것은 육체의 일에 불과합니다. 그리고 그것이 육체에 속했다고 하는 증거는 그 열매들입니다.

아무리 신앙생활을 열심히 해 보려고 해도 나타나지는 열매가 육체의 열매이면 그는 육체를 따라 산것입니다.

"육체의 일은 현저하니 곧 음행과 더러운 것과 호색과 우상숭배와 술수와 원수를 맺는 것과 분쟁과 시기와 분냄과 당짓는 것과 분리함과 이단과 투기와 술취함과 방탕함과 또 그와같은 것들이니..."(갈5:19-20)

 

그러면 이것을 없앨 수 있을까요? 그것은 금식이나 고행으로 없어지지 않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이런 방법들로써 자기를 다룬 후에 오히려 그것을 자랑으로 삼고 더 교만해지는 것을 보게 됩니다. 자기를 죽이려고 했던 것이 오히려 자기를 더 왕성하게 한 것입니다.

이것들을 이기는 것은 오직 믿음입니다.

다음 시간에 혼에 대해서 상고해 보면서 이 문제에 대하여 생각해 보겠습니다.

출처 : 요르단(Jordan) 강
글쓴이 : 갈렙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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