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짐승표의 조건
만일 사도 요한이 계시록 13장에서 말한 <짐승표>가 지구상에서 역사적으로 이루어질 예언이라면...
그 짐승표에 대한 개념을 이해해 두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다시 말해 어떤 표가 등장한다해도 다음과 같은 조건을 갖추지 않으면 그것은 성경에서 말하는 짐승표가 아니다.
성경에 있는 그대로 그 짐승표가 되기 위해서는 어떤 조건을 갖추어져야 하는지를 규명해 보자.
1. 그 짐승표를 주는 자는 땅에서 올라온 짐승이다.
"저가 모든 자, 곧 작은 자나 큰 자나 부자나 빈궁한 자나, 자유한 자나 종들로 그 오른 손에나 이마에 표를 받게 하고..."(13:16)
여기서 말하는 "저"는 11절에 나오는 <땅에서 올라온 짐승>이다.
그 짐승은 "새끼양 같이 두 뿔이 있고, 짐승처럼 말한다""고 했으니 예수 그리스도를 닮은 어떤 자, 아니면 거짓교회일 것이다.
그러므로 짐승표는 종교가 주게 될 것이라는 예언인 것이다. 다시 말해서 정부나 의료계나 금융계나 그 어떤 다른 조직이 주는 것이 아니라 종교계, 아마도 교회이름으로 주게 된다는 말이다.
종교단체 이름으로 주는 것이 아니면 짐승표가 될 수 없다는 말인 것이다.
여기서 왜 교회가 물건매매하는 일을 관장하게 되는지 (문자적으로 실물거래를 의미한다면) 의아스럽지 않을 수 없다.
2. 그 짐승표는 짐승에게 경배한 자들에게 주어진다.
그 짐승표를 주는 근본 목적이 무엇인가에 대하여 생각해 본다면, 당연히 사단(마귀. 용. 옛뱀)과 그 추종자들을 숭배케 하려는 것이 분명하다. 왜냐하면 종교기관에서 단순한 경제시스템을 만든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설사 정치나 경제발전이나 복지를 위해서 그런 것을 만들었다손 치더라도 근본 동기는 종교적인 것일 것이므로 표를 주는 근본 목적은 사단을 숭배케하려는 것이라는 말이다.
천사는 성도들에게 이렇게 경계하고 있다.
"만일 누구든지 짐승과 그 우상에게 경배하고 이마에나 손에 표를 받으면...불과 유황으로 고난을 받으리라."(계14:9-10)
"또 짐승과 그의 우상에게 경배하지도 아니하고, 이마와 손에 표를 받지도 아니한 자들이 살아서 그리스도로 더불어...(계20:4)
이 두 구절을 보면 <경배하지도 아니하고> <표를 받지도 아니하고>가 병기되고 있다. 이는 무엇을 말하는가?
짐승에게 경배하지 않는 자들은 표를 못받게 된다는 말이 아니겠는가?
그러므로 이 표는 짐승에 대한 경배를 조건으로 주어질 것임을 알 수 있다.
만일 짐승의 우상을 경배하는 것을 조건으로 하지 않는 것이라면 신자들이 그것을 거절할 이유도, 반대할 이유도 없는 것이다. 단순한 경제시스템이요 신앙과는 무관하기 때문이다.
혹자는 이렇게 말한다.
짐승표를 먼저 받게 해 놓고, 나중에 그 표로 콘트롤하여 짐승에게 경배하게 할 것이라고...
이것은 어쩐지 부자연스러운 설명이다. 기계로 콘트롤하여 우상 숭배를 하게 했다면 그것은 자유의지에 의한 우상숭배가 아니기 때문에 죄가 될 리도 없는 것이다. 그렇다면 시험대가 될 수도 없는 것이다.
3. 그 짐승표는 오른 손과 이마에 표시된다.
표를 받게 하는 부위가 신체의 특정부위로 지정이 된 이유는 무엇일까? 아마도 편리성 때문일 것이다. 옛날엔 표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노출된 부분에 표를 해야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대는 그렇지 않다.
아무 곳이나 표를 해도 (설사 옷으로 가려져있다해도) 얼마든지 전자기기로 식별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오늘날은 구태여 이마와 오른 손만 표를 해야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마와 오른 손에 한정해야 한다면 그것은 문자적 의미라고 보기는 어렵다.
4. 그 짐승표는 사람임과 동시에 어떤 짐승의 이름을 가지고 있다.
이 표는 사람이면서도 짐승인 어떤 존재의 이름이기도 하다.
17,8절에 보면 그 표는 "짐승의 이름이나 그 이름의 수라"고 했고 "사람의 수라"고도 했다.
즉, 이 표는 어떤 이름을 가지고 있는데, 그 이름은 짐승의 이름과 같을 것이고, 그 수치를 세어보면 그 짐승의 수가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짐승은 사람이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짐승이면서도 사람이고, 사람이면서도 짐승인 존재를 말할 터인데, 이는 <이성없는 사람>을 의미한다고 보아진다. 왜냐하면 짐승은 이성이 없기 때문이다.
또, "이성"이란 헬라어로 <로고스>인데 "말씀"이란 뜻도 있으므로 하나님의 말씀이 없는 <동물적인 본성>만을 소유한자, 혹은 그러한 사람들이 모인 단체가 아닐까 생각해볼 수 있다.
5. 총명한 자들은 짐승의 이름의 수치를 세어보면 알 수가 있다.
18절에 보면 "총명있는 자는 그 짐승의 수를 세어보라"고 했다.
이 표는 짐승의 이름인데 총명한 자는 그 이름의 수를 세어보면 알 수 있다는 말이다. 여기서 "총명한 자"란 누구를 의미할 것인가를 생각해보아야 한다. 세상적으로 지능이 높은 사람, 혹은 지식이 많은 사람을 의미할 까? 아니면 하나님 말씀에 대한 지식이 많아서 영적인 식별력을 가진 자를 말함일까?
성경에서 세상적인 지식을 많이 가지고 있거나 지능지수가 높은 것을 <총명한자>라고 했을까?
만일 그렇다면 성경해석은 지능지수가 높거나 박학한 사람들에게 맡겨야 할 것이다.
그러나 그럴 것 같지는 않다. 하나님은 세상의 미련한 자들을 들어서 오히려 세상의 지혜있는 자들을 부끄럽게 하시는 분이신 것이다.
그러므로 짐승표라는 것은 수학이나 과학으로 규명되는 게 아니라 하나님 말씀으로 증명되어야 한다.
6. 그 이름은 666인데 이것은 6이 셋 나열된 것이 아니라 600+60+6의 값을 가진다.
666은 헬라어로 <ㅋ히(600)>와 <ㅋ시(60)>와 <다이감마 (6)>로 된 단어이다. 그러므로 그것은 6 이 세개가 있는 <육육육>이 아니라 600과 60과 6이 합산된 수치, 즉 <육백육십육>이다.
그러므로 6자가 세게 나열되어 있다고 해서 이 표라고 볼 수는 없다. 바코드 앞뒤와 중간에 찍힌 6 자는 <육백육십육>의 수치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짐승표라고 볼 수는 없다.
7. 이 표는 매매권을 가진 표이다.
이 표를 가진 자는 매매권을 가진다고 되어 있다.
매매는 <사고 파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행위들은 아주 실제적인 것이기에 이 표는 절대로 상징일 수 없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성경에 보면 <사고 파는 것>이 반드시 물질적인 거래만을 의미하지않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면,
"진리를 사고서 팔지말며..."(잠23:23)
"금을 사서..., 흰옷을 사서..., 안약을 사서 눈에 발라 보게하라."(계3:18)
여기에서 판다는 말이나 산다는 말은 분명 실제 물건을 팔고 산다는 말이 아니다. 그것은 영적인 의미를 지니는 말들인 것이다.
그렇다면 짐승표가 없으면 <매매를 못하게 한다>라는 말도 실제의 실물거래가 아니라 영적인 의미를 지닐 수도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8. 짐승표는 어린양의 생명책에 이름이 녹명된 자들은 받지 않는다.
전기한 것 처럼 짐승표는 짐승에게 경배하는 자들에게 주어질 것이다. 그런데 계13:8에 보면 "죽임을 당한 어린 양의 생명책에 창세 이후로 녹명되지 못하고 이 땅에 사는 자들은 다 짐승에게 경배하리라."고 했다.
즉, 어린 양의 생명책에 이름이 녹명되어 있는 자들은 짐승에게 경배하지 않을 것이므로 짐승표도 받지 않게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짐승표를 받게 될 자들은 이미 결정되어 있다. 그러므로 어린 양의 생명책에 이름이 기록되어 있는 자들은 앞으로 짐승표를 주는 시대가 온다고 해도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공연히 두려워할 일이 아닌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