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세상의 하나님

[스크랩] 혼(soul) -

갈렙같이 2011. 7. 25. 11:55

 

 

 

'혼'에 대해 생각해 보겠습니다.

헬라어 신약성경에서는 [푸쉬케]란 말이 106회 정도 나오는데 영어(킹제임스)로는 soul(63회), life(38회), heart(3회), mind(2회) 로 번역이 되었습니다.

그 말이 한국어로는 목숨(37회), 영혼(25회), 생명(11회), 마음(14회), 사람(4회), 뜻(2), 혼(2회), 영(2회), 수(2회) 등과 이외 "저" ,"누구", "심령", "생물" 등으로 각각 한번씩 번역이 되었습니다.(약간의 차이는 있을 수 있슴)

 

그러므로 [푸쉬케]는 한국어성경대로 하자면 [목숨]이라고 해야 합당하겠으나 영어의 [soul] 을 보편적으로 [혼]으로  번역하는 일반 사례들이 많기 때문에  신학자들도 성경에서는 겨우 2번 밖에 나오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혼]이라는 표현을 쓴 것 같습니다.

성경과 신학이 상통하지를 못하고 따로 논다는 느낌을 갖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 자리에서도 어쩔 수 없이 이미 잘 알려진 [혼]이라는 말을 사용하도록 하겠습니다.

 

혼(soul)은 두가지 성격을 가지고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하나는 몸을  움직이게 하는 힘입니다. 행20:10에 보면 유드고가  창문에 걸터앉아 말씀을 듣다가 떨어졌을 때 바울이 내려가서 "떠들지 말라. 생명(푸쉬케)이 저에게 있다"고 합니다. 생명이 있다는 말은 몸의 생명이 있다는 뜻입니다.

즉 숨을 쉬고, 걷고 달리고, 하는 모든 동작할 수 있는 힘이 있다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혼(푸쉬케)이란 몸을 움직이게 하는 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혼이 없으면 사람은 금방 물질(시체)이 되어 버리고 맙니다.  사람 뿐만이 아니라 모든 동물들도 이것이 떠나면 흙덩어리가 되어 버리고 맙니다.

 

그래서 창세기 2장에 보면 "여호와께서 생기를 그 코에 불어넣으시니 생령(네페쉬카야)이 된지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네페쉬카야]가 영어 성경으로는 living soul 즉 [생혼](우리 성경에서는 '생령'으로 되어 있으나 오역임)인데, 그것이 바로 고전 15장 45절에서 "첫사람 아담은 living soul (우리 성경에서는 산영으로 되어 있어서 이것 역시 오역임. 생혼이라고 해야함.) 이 되었다 함과 같이"라 하여 인간은 애초에 흙덩어리에 불과한 존재였으나 하나님께서 숨(생기)를 불어 넣으심으로써 [생혼]이 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후로 이 [네페쉬카야]라는 단어는 각종 생물들을 일컫는데도 사용되는 것으로 보아 동물들에게도 [혼]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혼(푸쉬케)은 몸을 움직이는 힘을 가리키는 것인데 그것을 감안하여 우리 성경에서는 목숨.생명, 등으로 번역한 것 같습니다.

 

또 한가지는 혼은  감정(느낌)과 의지와 결단, 또는 생각등을 일으키는 기능이라고 하겠습니다. (마12:18,  요12:27, 눅1:46, 막14:34, 골3:23.)

흔히 말하는 지.정.의를 가리킨다는 것인데, 그런 의미에서 우리 성경에서는 마음, 뜻으로 번역한 것 같습니다. 

(참고로 개인의견을 말씀드린다면 원어는 통일된 개념을 만들어서 가급적 그대로 번역해주어야지 문맥이나 당시 문화등을 지나치게 고려하여 의역을 해버리면 성경이 시대를 따라가는 사태가 되어 고유한 진리성을 훼손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성경은 시대에 물들지않고 오히려 시대를 초월해야 하는 진리이므로 번역당시의 문화에 연연하지말고 기록당시의 원뜻을 살려주어야할 것입니다.

푸쉬케가 복음서에서는 대개 목숨, 생명 등으로 원뜻을 살려 번역이 되었으나 사도행전에서는 '저' '수' '사람'  '누구' '뜻' 등으로 지나치게 의역한 것을 보면서 혼란스러워지기도 하고 원뜻을 잃어버리지 않을까 하는 염려도 되는 것입니다.)

 

혼은 이처럼  희.노.애.락 등의 인간정서와 사고, 결단과 같은 인간의 인격을 구성하는 요소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우리가 일상적으로 느끼고 있는 '자의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혼은 성경에서 어떻게 묘사되고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파란색 단어는 모두 푸쉬케임)

언젠가는 육신을 떠나게 되는 존재이다; "오늘밤 네 영혼을 찾으리니..."(눅 12:20)

                                                          "아나니아가 이 말을 듣고 엎드려져 이 떠나니..."(행5:5)

그러므로 육신은 죽어도 혼은 죽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으며 더 나아가서 음부나 지옥에 들어갈 수도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마10:28, 행2:27))

 

혼은 더럽거나 깨끗하거나 할 수 있다; "진리를 순종함으로 너희 을 깨끗케..."(벧전1:22)

혼은 더럽혀질 수 있으며 진리를 순종함으로 깨끗해 진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혼은 미혹을 받을 수 있다; "미혹한 길에서 돌아서게 하는 자가 그 영혼 을 구원하며..."(약5:20)

여기서 말하는 미혹한 자라는 것은 이미 믿는 자들을 말하는 것입니다.

이미 믿을 지라도 혼이 나약하거나 무지함으로 말미암아 미혹되어 구원을 잃어버릴 수도 있음을 경고하는 것입니다.

 

혼은 계속 구원을 받아야할 대상입니다; " 믿음의 결국 곧 영혼 구원을 받음이라."(벧전1:9)

                                                           "오직 영혼 을  구원할 바 믿음을 가진 자로다."(히10:39)

여기서도 혼은 구원의 대상임을 밝히고 있는데 불신자의 혼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믿는 자의 혼을 말하는 것입니다.

한번 믿고 세례받았다고 해서 혼이 완전히 다 구원을 받았다면 이런 말씀이 필요가 없었을 것입니다.

 

혼이 구원을 받아야 된다고 말하면 어떤 사람들은 화를 냅니다. 셩경을 가지고 말을 해도 화를 냅니다. 참으로 이상한 일입니다. 혼이 구원을 받았다면 진리 앞에서 화를 낼 수가 없습니다. "정말, 그런가?"라며 진지한 태도를 취할 것입니다.

오래된 신자라도 여전히 어린아이 같이 시기가 많고 다툴려고 하고,  자기만 알고, 남을 배려할 줄 모르고 세상 풍조를 벗어버리지 못했다면 아직 구원을 받아야할 혼인 것입니다.

이 세상이 다 가기전에 빨리 자신의 혼을 구원해야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빛나고 깨끗한 세마포를 어찌 입을 수 있다고 장담하겠습니까?

 

많은 사람들이 착각하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이 세상에서는 비록 옛사람의 성품을 가지고 살았다 할찌라도 죽자마자 금방 성화가 되어서 천국에 가서 변화된 모습으로 영원히 살게 될 것이라고 하는 이른바 <순간성화론>을 믿는다는 것입니다.

만일 그렇다면 이 세상에서 성화되기 위해 힘쓸 필요가  무엇이 있겠습니까? 누릴 것 다 누리고, 즐길 것 다 즐기면서 살지요. 그런데 성경에서 그렇게 하라고 하나요?

그렇게 세상에서는 마귀가 좋아하는 일 하면서 세상을 서방처럼 모시고 살았는데...천국에 가서 영광스러운 모습으로 변화시켜서 살게 하실까요?

착각입니다.

 

사람은 죽으면 더 이상 성령으로 인해 자연스럽게 변화될 수 있는 기회는 없습니다. 살아 있을 때 변화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말씀을 주셨고 성령을 주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강조하고 싶은 것은 혼이  가지고 있는 지.정.의중에서 참으로 중요한 것은  "의지'라는 것입니다. 혼은 자결권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스스로 선과 악을 선택할 수 있으며, 순종과 불순종을 선택할 수 있으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 <영(spirit)을 따라 살것인가, 육체(flesh) 를 따라 살 것인가> 를 결정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혼의 역할이 참으로 귀중합니다. 그러므로 혼은 어느 누구의 말처럼 파쇄시켜야할 대상이 아니라 정화시켜야할 대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혼의 정화(성화)는 이 세상에서 이루어야 복입니다. 파쇄시켜야할 대상은 지난 시간에  살펴본 <육체(flesh)> 입니다.

 

우리 모두 이 땅에서 사는 날 동안 혼이 변화되어 주님의 형상을 이루시기를 바랍니다.

 

출처 : 요르단(Jordan) 강
글쓴이 : 갈렙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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