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브리서 기자는 8장에서 언급한 참 장막(성막)에 대하여 좀더 자세히 언급하기 위하여 먼저 모세가 지었던 모형장막에 대하여 언급합니다. 그리고 나서 참장막에 대하여 언급합니다.
1. 모형장막(1-10)
모형 장막은 모세가 지은 땅에 있는 장막입니다.
이것은 두 부분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첫 장막과 둘째 장막입니다.
첫 장막은 성소를 구성하고, 둘째 장막은 지성소를 구성합니다.
첫 장막안, 즉 성소에는 등대와 떡상(진설병)이 있고, 향단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본문에서는 향단이 누락되고, 금향로라는 이름으로 지성소에 있는 것으로 설명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대하여는 만족할 만한 설명은 불가능하며, 금향단(incense altar) 에 대하여 언급을 하는 대신 대속죄일에 한번 지성소에 들어가서 사용하게 되는 금향로(golden censer)를 대신 언급한 것일 수 있고, 그렇지 않으면 아마도 나답과 아비후 사건으로 인해 향단의 위치가 이동된 것이 아닌가하는 추측을 할 수 있을 뿐입니다.
두째 장막안, 즉 지성소에는 언약궤가 있었습니다. 그 안에는 만나를 담은 금항아리와 아론의 싹난 지팡이와 언약의 비석들이 있었다고 하나, 역대하 5:10절에 의하면 언약궤 안에는 두 돌판 외에는 아무 것도 없었다는 것을 알 수 있고, 만나를 담은 금항아리는 여호와 앞에 두라고 했지 궤안에 넣으라 한 것이 아니며(출16:33), 지팡이 역시 증거궤 앞에 두라고 했지 궤 안에 넣으라고 한 것이 아닌즉 (민17:10) "그 안에(in which) "라는 말을 언약궤 안에가 아니라, 지성소 안에라고 이해할 필요도 있다고 하겠습니다.
이 두 장막은 섬기는 용도가 달랐으니 첫 장막은 항상(매일) 제사장들이 조석으로 들어가서 향을 태우고, 등대의 불을 간검하였으나 둘째 장막은 대제사장이 매년 대속죄일(7월 10일)에만 피를 가지고 들어가서 자신과 온 백성의 죄를 속죄하는 일을 하였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온 백성의 죄가 한꺼번에 사해지는 것은 전적으로 대속죄일에 행해지는 지성소의 피뿌림에 의존되어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하나의 비유에 불과한 것이었습니다.
"이것은 현재까지의 비유니 이에 의지하여 드리는 예물과 제사가 섬기는 자로 그 양심상으로 온전케 할 수 없나니."(9)
구약의 모형장막에서의 제사가 아무리 치밀하고 성실하게 드려졌다 할지라도 그것은 허물(trespass)을 사해 줄 수있을 뿐이었지 죄성(sin)을 제거하여 양심까지 청결하게 해주지는 못했던 것입니다. (7)
이 일은 실제 대제사장이신 그리스도께서 오실 때까지 준비하는 과정에 불과할 뿐이었습니다.
"이런 것은 먹고, 마시는 것과, 여러가지 씻는 것과 함께 육체(carnal)의 예법만 되어 개혁할 때까지 맡겨둔 것이니라."(10)
2. 참 장막(11- 28)
참 장막은 하늘에 있는 장막을 말합니다. 이것은 손으로 지은 것이 아니요, 영원한 것으로써 두째 창조에 속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이 장막에 들어가셔서 송아지와 염소의 피가 아닌 자기 자신의 피를 가지고 성령으로 제사하셨습니다.(11-12)
그러므로 죄인들의 허물은 물론, 죄의 사함을 입고, 양심상으로도 깨끗해짐을 받아 살아계신 하나님을 섬기기에 부족함이 없게 만들 수 있었습니다.
"하물며 영원하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흠없는 자기를 하나님께 드린 그리스도의 피가 어찌 너희 양심으로 죽은 행실에서 깨끗하게 하고, 살아계신 하나님을 섬기게 못하겠느뇨?"(14)
또 이 제사는 단번에 드려진 것이므로 매년 반복할 필요가 없었으며(26), 또 영원한 속죄를 이룬 것이었으므로 영원한 기업을 보장받을 수 있는 것이었습니다.(15)
3. 언약의 피.
언약이란 말의 헬라어는 [디아데케] 인데 이는 언약(covenant) 으로도 번역되고, 유언(testament)이라고도 번역이 됩니다.
유언은 유언한 자가 죽어야 효력이 있게 됩니다.
"유언은 유언한 자가 죽어야 되나니 유언은 그 사람이 죽은 후에야 견고한 즉 유언한 자가 살았을 때에는 언제든지 효력이 없느니라."(16-17)
즉 기업이 실제로 상속되는 것은 죽은 뒤에야만 가능한 것입니다. (16-17)
이러므로 주님께서도 우리에게 약속하신 영원한 기업들인 사죄, 성령내주, 신의 성품, 영생, 영원한 나라 등이 우리에게 실제가 되게 하기 위해 죽으신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 역시 옛사람이 죽지 않고서는 그러한 유업들이 우리의 것이 될 수 없는 것이 자명합니다.
왜냐하면 그리스도의 죽으심은 우리의 죽음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롬6:6)
4. 죄와 상관없이 나타나실 주님(27-28)
하나님이 우리 인간에게 정해놓으신 가장 확실한 법칙중 하나는 한번은 죽어야한다는 것입니다. 죽음이 불행한 일이지만 다행스럽게도 한번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리스도께서 한번 대신 죽어주셨기 때문에 그분 안에 있는 자들에게는 죽음이 사실상 없어졌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죽음은 두번 있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한번 죽은 자들에게는 다시는 죽음이 없습니다.
또 죽은 자들에게는 그리스도께서 죄와 상관없이 다시 나타나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이와 같이 그리스도도 많은 사람의 죄를 담당하시려고 단번에 드리신바 되셨고, 구원에 이르게 하기 위하여 죄와 상관없이 자기를 바라는 자들에게 나타나시리라."(29)
다시 나타나시는 것은 죄를 처리하시기 위함이 아니라 자기 안에서 죄로 인해 죽어 있는 자들에게 생명을 주시기 위함인 것입니다.
"내가 너희를 고아와 같이 버려두지 아니하고, 너희에게로 오리라. 조금 있으면 세상은 다시 나를 보지 못할 터이로되 너희는 나를 보리니 이는 내가 살겠고, 너희도 살겠음이라."(요14:18-19)
그리하여 이제 아담의 후손으로써가 아니라 하나님의 자녀로써 영원한 생명을 가지고 살게 하시고자 하시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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